[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주전장’이 곧 한국서 개봉한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아베총리의 극우행보가 오히려 영화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영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감독의 시선에서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물론 영화에 대한 일본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4월 일본 개봉 당시 극우 세력이 상영중지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불거졌다. 일본 자민당 의원인 스기타 미오는 “위안부였다라는 건 현재로썬 할머니들의 주장뿐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방송인 켄트 길버트는 “그저 매춘부에 불과했다. 보수도 상당히 받았다”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미키 데자키 감독은 극우세력의 반감이 오히려 영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제재라는 이슈를 만들어주신 아베 총리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아베 총리와 마찬가지로 극우세력도 영화를 보지 말라고 해준 덕분에 홍보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최근 고조된 반일감정을 의식한 듯 국내 관객들에게는 당부를 전했다. 그는 "한국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일본 영화가 아니니 보이콧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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