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SK 와이번스 노수광이 팀 3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SK는 16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0-4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4-4 이후 희비가 엇갈렸다. SK가 6회말 2사 1, 3루에서 노수광 적시타로 5-4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SK 쪽으로 흘렀다. 7회말 최정의 솔로포에 힘입어 6-4 격차를 벌렸고, 8회말 4점을 추가하며 10-4 승리를 신고했다.
이날 SK는 이재원이 오른쪽 검지 손톱을 다쳐 허도환이 교체되는 변수도 있었지만 흐름을 뺏기지 않고 승수를 쌓았다.
특히 1번 타자 노수광의 발은 빨랐다. 1회말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했고, 로맥의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3회말 상대 허를 찌르는 안타로 2루타 기록, 2루에서 3루로 도루를 했다. 최정 플라이에 홈을 밟고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이에 노수광은 시즌 15호, 16호 도루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수광은 스코어 4-4 이후 역전타를 선사했다. 이재원 볼넷, 최준우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정의윤이 땅볼로 출루를 했고, 최준우도 3루를 밟았다. 이재윤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노수광이 타석에 올랐다. 1타점 1루타로 5-4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노수광은 8회말 안상현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에서 또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8-4로 달아났다.
1999년생 최준우도 데뷔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회말과 6회말에 2루타를 터뜨린 것. 팀이 득점권 찬스를 얻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최정은 시즌 2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득점 4타점 맹활약했다.
최정만큼 노수광의 존재감도 컸다. 노수광은 4타수 3득점 3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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