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반진혁 기자]
하메스 로드리게스(28)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을 원하는 것에 대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심기가 불편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소식통의 소스를 인용해 “하메스가 아틀레티코로 가고 싶어 한다는 것에 페레스 회장은 좌절했다”며 “리그 라이벌 팀 보다 나폴리에 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하메스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행선지를 물색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연장 계약은 없었다. 레알로 복귀해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구단에서는 이적료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 계획을 세웠고 생존을 위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메스에 대해서는 나폴리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부분이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구 결번인 10번을 해제하고 부여하겠다는 뜻까지 밝히면서 영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하메스가 마드리드에 거주하기를 원하고 있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아틀레티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난감한 상황이다. 지역 라이벌 팀에 이적을 보내느니 타국 소속 팀에 이적을 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를 따져봤을 때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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