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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승 무산' 류현진, 7이닝 6K 2실점 QS+…다저스 연장 끝에 7-4 승리(종합)

'11승 무산' 류현진, 7이닝 6K 2실점 QS+…다저스 연장 끝에 7-4 승리(종합)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7.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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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후반기 첫 등판에서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이 QS+를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그러나 팀은 연장전 끝에 승리 수확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7-4로 승리를 거뒀다. 5시간 이상의 대혈투였다.

선발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투구수 95개,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72에서 소폭 상승한 1.78을 마크했으나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1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과 저스틴 터너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A.J. 폴락이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안고 출발했다.

그러나 1회말 류현진은 무키 베츠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젠더 보가츠와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2사 만루의 위기에 봉착했다.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으로 한 명의 주자가 더 홈을 밟았다. 이후 마이클 채비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또다시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탈출했다.

치열한 1회를 마친 양 팀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2~4회를 모두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다저스 타선은 매이닝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추가점은 5회초에 나왔다. 5회초 데이빗 프리즈가 우익 선상에 2루타를 치고 출루해 2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이번에도 A.J. 폴락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한 점을 달아났다. 폴락의 4타점 경기가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수비로 울고 수비로 웃는 5회말이었다. 폴락의 추가점으로 4-2로 앞선 5회말 류현진은 2사후 라파엘 디버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먼시의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에 몰렸다. 이후 보가츠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J.D.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버두고가 홈 어시스트를 통해 홈을 파고들던 디버스를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승리 요건을 만족했다.

6회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말 2사후 무키 베츠에게 좌측 펜스에 맞는 2루타를 맞았다. 타 구장이었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으나, 11m의 그린몬스터가 코리안 몬스터를 구하는 순간이었다. 2사 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은 디버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고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8회말 마운드를 페드로 바에즈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8회말 바에즈가 보가츠와 마르티네즈에게 백투백 솔로홈런을 맞아 4-4 동점을 내줬다.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되는 장면이었다.

9회말 다저스는 1사 1, 2루의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바뀐 투수 켄리 젠슨이 무실점으로 막아내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11회 두 팀은 득점 찬스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12회초 다저스는 무사 만루의 천금같은 득점 찬스를 잡았고 먼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와 마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12회말 딜런 프로로가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조 켈리에게 넘겼고, 켈리는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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