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 소사의 호투, 정의윤의 결승타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이뤘다.
SK는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SK 소사와 키움 요키시가 호투를 펼쳤다. 양 팀의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 양 팀은 각각 안타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먼저 키움 김하성이 7회초 볼넷으로 출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루를 밟았다. 두 번째 도루를 실패하면서 2사가 됐다. 그것도 잠시 박동원, 송성문 연속 안타가 나왔다. 키움은 대타 박병호까지 투입했지만 박병호 삼진으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바로 SK는 7회말 로맥의 도루 성공 이후 정의윤의 적시타에 힘입어 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말 나주환 1루타부터 시작해 대주자 김재현, 김성현의 도루 성공, 한동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4-1 기록,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키움은 9회초 박병호, 임병욱 적시타로 3-4로 맹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12일 SK전 승리로 6연승을 내달리며 2위까지 도약했던 키움. 이내 2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2회초 장영석이 타석에 오른 상황에서 송성문이 도루를 시도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다. 로맥에게 태그아웃을 당했고, 바로 소사는 장영석을 삼진으로 막아내며 0의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던 3회초 SK가 1-0으로 앞서갔다. 이재원이 상대 요키시의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연결한 것. 이재원은 전날 역전 2타점에 이어 홈런포를 가동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키움도 반격에 나섰다. 샌즈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샌즈는 소사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샌즈의 시즌 19호 홈런이었다.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소사와 요키시는 흔들리지 않았다. 소사는 6회초 박정음, 김혜성, 이정후를 차례대로 내보냈고, 요키시 역시 6회말 김성현, 김강민, 한동민까지 상대하며 일찌감치 이닝을 마쳤다.
7회초 키움이 기회를 얻었다.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냈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샌즈가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박동원이 타석에 올랐다. 김하성이 또 도루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아웃이었다. 2사 이후 박동원, 송성문이 연속 안타를 쳤다. 키움은 장영석 대타 박병호를 내보냈다. 소사가 박병호를 삼진으로 막아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바로 SK는 로맥의 1루타로 1사 1루를 만들었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루를 밟았다. 고종욱 아웃을 틈 타 3루까지 진루했다. 정의윤 적시타가 터졌다. SK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정의윤 대주자 노수광을 투입했다. 이재원 삼진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SK는 8회초 소사를 불러들이고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훈이 주춤했다. 이 틈을 타 키움은 김혜성 1루타, 이정후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SK는 서진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서진용이 김하성을 삼진으로 내보내며 키움 공격을 막았다.
SK는 8회말 선두타자 나주환의 1루타로 시작했다. 김성현 희생번트로 대주자 김재현은 2루를 밟았다. 키움이 2루를 견제하면서 김성현도 출루를 했다. 김강민 삼진 이후 한동민이 타석에 올랐다. 김재현, 김성현이 동시에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가 됐다. 한동민이 적시타가 터졌다. 김재현이 먼저 홈을 밟았고, 김성현이 상대 포수 박동원이 공을 놓친 사이 1점을 더했다. SK가 4-1로 도망갔다.
키움도 마지막까지 추격을 펼쳤다. 9회초 투수 하재훈을 상대로 샌즈가 2루타를 쳤고, 박동원도 볼넷을 골라냈다. 송성문 병살타로 2사가 됐고, 샌즈는 3루로 향했다. 박병호가 다시 타석에 올랐다. 박병호 적시타로 2-4로 추격, 임병욱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박정음 대타 이지영을 내보냈다. 이지영 플라이로 기나긴 경기가 마무리됐다. 하재훈은 23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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