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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닌 비전” 박항서 감독이 직접 나서자…그제야 현지 오보 진정세

“돈 아닌 비전” 박항서 감독이 직접 나서자…그제야 현지 오보 진정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7.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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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박항서 감독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박항서(60) 감독이 직접 나서자, 그제야 현지 오보가 진정세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 관련 계약 세부 내용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이른 재계약 갱신이다"면서 "박항서 감독이 본업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베트남축구대표팀의 발전과 성공에 기여하자는 취지에 부합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됐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박항서 매직’을 선보이며 베트남 축구가 도약하는 것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찬사만이 이어졌다. 

박항서 감독이 호성적을 거두는 동안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박항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 1월까지로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 것은 당연했다. 양 측은 지난 26일 첫 공식 협상을 했다.

박항서 감독 본인에게도 베트남은 선물과 같은 땅이었다. 커리어 내리막을 걷던 시기 그에게 손을 내밀어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열악한 사정도 알고 있었다. 그는 원만한 재계약을 원했다. 돈은 주된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돈이 아닌 베트남 축구가 제시하는 비전을 볼 것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박항서 감독의 진심이 왜곡되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언론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의해 박항서 감독의 12억 요구설, 박항서 감독의 태국 감독 취임설 등 낭설과 오보가 난무했다. 이를 받아들인 베트남 팬들이 어긋난 시각을 갖게 됐다.

이에 박항서 감독이 “해당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베트남축구협회와의 협상도 뒤로 미뤘다. 당장 일신의 안위에 신경쓰기보다 대표팀 일정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월드컵예선과 SEA게임 등 앞으로의 일정에만 전념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직접 나서자, 그제야 현지 오보들도 진정세를 보였다. 정확한 정보들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11일 박항서 감독의 사진과 함께 “박 선생님은 팬들이 급여에 대한 오해를 하지 않길 바라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른 아시아 지방보다 열악한 동남아 축구의 상황상 월드컵예선 등 앞으로의 일정은 박항서 감독에게 험난하다. 박항서 감독은 이를 돌파하며 현지 언론과도 싸워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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