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3연승에 일조했다.
박건우는 11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건우는 3타수 2안타 1득점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점 홈런도 있었다. 팀은 8-4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박건우는 지난 4월 5일 NC전에서 3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먼저 박건우는 3회초 스코어 0-2 상황에서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상대 이우찬의 125km/h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 시즌 7호 홈런이었다.
볼넷으로 출루한 정수빈과 함께 나란히 홈을 밟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박건우의 이날 홈런은 천금과도 같았다. 박건우 홈런 이후 페르난데스 볼넷, 김재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4-4 동점 이후 7회초 두산이 다시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타자 박세혁 1루타에 이어 허경민 2루타에 힘입어 1점을 보탰다. 5-4로 앞서갔다. 계속해서 허경민은 정수빈 희생번트로 3루로 진루했고, 박건우 플라이를 틈 타 홈을 밟았다. 6-4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9회초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정수빈, 박건우 연속 적시타로 8-4로 격차를 벌렸다.
9번 타자 정수빈-1번 타자 박건우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당초 1번 자리에는 정수빈이 들어섰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정수빈 대신 박건우를 투입했다. 박건우는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이날 두산의 역전승도 박건우에서부터 시작했다. 경기 후반에는 정수빈까지 살아났다. 정수빈, 박건우가 동시에 맹타를 휘두르면서 무서운 타선의 힘을 드러냈다. 박건우 이후 상위 타선에서도 힘을 냈다. 김 감독이 기대한 긍정적 효과다.
전반기를 되돌아본 김 감독은 타격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앞두고 그의 바람대로 두산의 타선이 춤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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