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법’ 조작의혹...다이버 “대왕조개 미리 사냥 후 이열음이 연출” 주장

‘정법’ 조작의혹...다이버 “대왕조개 미리 사냥 후 이열음이 연출” 주장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7.08 16:3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정글의 법칙’ 촬영 중 이열음이 태국 멸종 위기종인 대왕 조개를 채취해 태국 측으로부터 고발당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이마저 방송조작이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이버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글을 올리며 정글의 법칙 방송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누리꾼은 “태국 등 동남아는 관광이 큰 수익을 차지해 국립공원 내 훼손 행위에 대해 아주 엄격하게 처벌한다”면서 “필리핀만 하더라도 한국이나 중국인 다이버들이 몰래 훼손하고 불법 채취하는데 걸리는 순간 코스트 가드한테 즉시 체포당해서 구속된다. 특히 태국은 그런 쪽에 아주 엄격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열음은 대왕조개 채취가 불법이라는 걸 모를 수도 있다. 그런데 김병만과 스태프들은 채취 행위가 큰 잘못이란 걸 절대 모를 수 없다. 그들은 스쿠버다이빙 프로 자격 및 최소 마스터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며 “팀 단위로 해외 투어를 자주 가는 다이버들이 대왕조개나 국립공원에서의 채취는 절대 해선 안 되는 일인 걸 알고, 초보 다이버도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룰이라는 걸 모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누리꾼은 “이열음이 프리다이빙으로 대왕조개를 들고 온 장면은 말도 안 된다. 대왕조개는 프리다이버 뿐만 아니라 스쿠버 다이버들도 입에 발 끼여 빠져 나오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종”이라며 “지반에 단단하게 고정돼있는 것을 출연진이 그렇게 간단하게 들고 나올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누리꾼은 “제작진이 미리 대왕조개를 채취할 작정으로 도구를 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이빙 자격증을 가진 스태프 또는 김병만이 사냥해놓은 걸 이열음이 들고 나오는 걸로 연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정글 대원들의 태국 꼬묵섬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이열음이 식량을 구하기 위해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모습과 대원들이 대왕조개를 먹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 후 태국 언론들은 이열음이 채취한 대왕조개가 멸종 위기 종으로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해당 생물을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약 76만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글의 법칙’측은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해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했다.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태국 국립공원 측은 이열음을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태국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착수했으며 현지 업체를 조사해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한 뒤 ‘정글의 법칙’ 제작진과 배우도 소환할지를 검토 중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정글의 법칙-로스트 아일랜드’ 캡처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