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최정의 홈런왕 경쟁이 치열하다.
로맥은 5일 오후 두산베어스 원정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 상대 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투런포를 가동한 것. 덕분에 SK는 8-0으로 달아났고, 막판 6실점을 허용했지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SK는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날 로맥은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최정과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로맥은 “농담으로 최정에게 홈런은 잠시 쉬어주고, 안타를 치면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이제 20홈런으로 공동 1위가 됐다”면서 “최정이 더 많은 홈런을 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로맥이 ‘선의의 경쟁자’ 최정의 홈런을 염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로맥은 “최정이 홈런을 많이 치면 나도 따라가는 홈런을 쳤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최정과 나란히 홈런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이다.
로맥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가끔 홈런을 몰아칠 때가 있다. 전반기를 거의 마무리하는 중요한 시점에 홈런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있어서 기쁘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로맥과 최정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와 샌즈,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로맥과 최정의 동반 상승세가 돋보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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