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이보미 기자]
두산 베어스가 7회말과 9회말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그 2위 두산이 선두 SK 와이번스와 격돌했다. 두산은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6-8로 패했다.
이날 SK는 4회초 두산의 선발 투수 후랭코프를 울렸다. 선두타자 노수광부터 시작해 맹타를 휘두르며 6점을 획득했다. 5회초에는 로맥의 투런포까지 터졌다. 일찌감치 8-0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6회말 페르난데스가 솔로포를 가동했고, 7회초에는 오재일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서서히 흐름을 가져간 두산. 7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7회말 SK는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 2루수 최항의 두 차례 실책이 나왔다. 타격 후 고개를 갸우뚱거린 두산 타자들이 상대 실책을 틈 타 출루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재호부터 시작됐다. 2루까지 밟은 김재호는 최항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장승현 안타까지 터지자 SK는 투수 박희수를 기용했다. 정수빈이 타석에 오른 상황에서 또 최항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결국 SK는 최항을 불러들이고 최경모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두산은 박건우 적시타로 3-8 추격했다. 이내 박건우가 상대 로맥의 수비 방해로 아웃됐다.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로 5-8까지 따라붙었다. 오재일, 김재호가 차례대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다.
9회말 선두 타자 박건우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1사 이후 김재환 적시타로 6-8까지 추격했다. 오재일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경기 후반 보다 높은 집중력을 드러내며 맹추격했지만 SK를 넘지는 못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