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 대타 작전을 막았다. 투수 이형범의 마무리도 깔끔했다.
두산은 4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전에서 4-1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두산은 1회초 오재일의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바로 키움이 1회말 박병호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득점은 없었다.
키움에도 기회는 있었다. 7회말에는 임병욱, 박동원이 출루를 하면서 1사 1, 2루가 됐다. 이에 두산은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은 김규민 대타 이지영을 기용해 맞불을 놨다.
함덕주가 잘 던졌다. ‘대타’ 이지영을 만나 5구를 던졌고, 삼진으로 내보냈다. 이어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이 함덕주의 초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류지혁이 잡았다. 김하성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두산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흐름을 가져간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 2루타에 이어 연속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4-1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냈다. 두산은 바로 함덕주를 불러들이고 이형범을 내보쟀다.
두산의 교체 타이밍이 적절했다.
이형범은 박병호 플라이 이후 폭투, 샌즈의 허를 찌르는 내야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그것도 잠시 이형범은 송성문을 삼진으로 내보냈고, 장영석도 땅볼 아웃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임병욱, 박동원, 박정음을 내보내며 세이브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 유희관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함덕주와 이형범도 키움의 타선을 잠재우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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