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한화 박윤철이 데뷔 첫 1군 선발 무대에서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희망을 쏘아 올렸다.
박윤철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 무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팀은 3-4으로 역전패 당했다.
올 시즌 한화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던 장민재가 지난달 28일 대전 키움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고 29일 말소됐다. 이에 공백이 생긴 선발진에 박윤철이 합류했다.
박윤철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한화의 지명을 받았지만, 프로 입단을 거절하고 연세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졸업 후 2019년 드래프트에서 또다시 한화의 2차 10라운드 지명을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그동안 1군 무대에서는 7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동안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5.79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시즌 첫 선발에서 강력한 인상을 심으면서 희망을 쏘아 올렸다.
박윤철은 이날 5이닝 동안 최고 145km 직구(53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구)-커브(16구)-체인지업(14구)-포크(15구)를 섞어가며 LG 타선을 잠재웠다.
박윤철은 4이닝 동안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1~3회에는 2사후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지만, 후속타는 불허했고, 4회초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더 이상의 출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김용의-구본혁-이천웅을 모두 잡아내며 이날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5이닝 동안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였다.
그러나 호투에도 불구하고 박윤철이 내려간 이후 한화는 6회말 4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박윤철은 잊지 못할 첫 선발 경기에서 노히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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