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광화문)=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2)가 타투 키 셀레브레이션의 의미를 들려줬다.
백승호는 한국 축구계를 이끌어갈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지로나 FC에서 프리메라리가 데뷔에 성공하는 등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A매치 기간에는 데뷔에 성공한 것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백승호는 29일 광화문에 위치한 KT 스퀘어 드림홀서 열린 KFAN DAY 행사에 참여했다. KFAN DAY란 대한축구협회(KFA)가 마련한 자리에서 대표팀 선수가 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다.
이날 팬들이 질문을 던지고 백승호가 답하는 행사도 있었다. 백승호를 응원해온 여성팬 김혜준(19) 씨는 “손목에 타투가 있으시고, 그 곳에 키스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그 의미에 대해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백승호가 답했다. “음..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축구를 하셨어요. 저랑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많은 조언을 해주셨어요. 할아버지가 주신 거북이 조각이 있는데 그 것을 타투했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백승호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그래서 좋은 순간마다 그 타투에 키스를 하며 할아버지를 생각합니다"라며 숨을 죽였다.
백승호는 "또 예쁜 조카가 일찍 세상을 떠났는데 그 조카를 생각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잠시 말을 멈췄던 그는 "이로 인해 해당 셀레브레이션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이형주 기자(한국 광화문/KT 스퀘어 드림홀)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