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인비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마지막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유소연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로써 지난 2008년 US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4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우승 전망을 밝게 했던 박인비는 초반 버디행진을 이어가면서 순조롭게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다. 하지만 6번 홀 티샷이 그만 헤저드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이한 박인비는 보기로 침착하게 위기를 모면하면서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12번, 13번에서 버디를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파로 경기를 마무리 한 박인비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 대회의 전통에 따라 대회를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함께 마지막 홀 옆에 있는 호수로 뛰어 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은 톱10에 무려 5명의 선수가 오르는 등의 활약으로 선전했다. 박인비의 우승에 이어 유소연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강혜지, 신지애 역시 10위권 내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와 최나연은 각각 공동 19위와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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