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酒)토피아②] ‘배우 꿈꾸는’ 후배 개그맨들 향한 위양호의 진심&조언

[주(酒)토피아②] ‘배우 꿈꾸는’ 후배 개그맨들 향한 위양호의 진심&조언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6.25 14:43
  • 수정 2019.06.25 21:56
  • 13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손현석 기자]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인 위양호는 베테랑 배우로 통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수를 두 손에 꼽기 힘들 정도.

지난 2007년 KBS2 ‘드라마시티-명문대가 뭐길래’를 시작으로 ‘추노’, ‘오작교 형제들’, ‘파도야 파도야’, SBS ‘산부인과’, ‘장미의 전쟁’, ‘돌아온 황금복’, MBC ‘애정만만세’, ‘트라이앵글’, ‘옥중화’, ‘내사랑 치유기’ 등 다수의 드라마와 ‘1724 기방난동사건’, ‘전설의 주먹’, ‘표적’ 등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 뭐냐고 물으니 주저없이 영화 ‘전설의 주먹’을 손꼽았다. “4차 오디션까지 보고 캐스팅됐어요. 그 영화 출연 확정되고 나서 대박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배역도 꽤 비중이 있었는데 말이죠. 허허. 그래도 황정민, 유준상 등 주연 배우들은 희극인에 대해 존중을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렇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으나 위양호에게 ‘개그맨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어느새 주종을 맥주에서 소주로 바꾼 그는 “SBS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첫 회부터 출연했어요. 당시 김재우, 이종오 등과 함께 한 ‘버려’라는 코너로 인기가도를 달렸던 적이 있죠”라며 “근데 아이디어 고갈로 더 이상 버릴 게 없더군요. 뭘 버려야 하는 콘셉트인데…결국 6개월 가량 하고 접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렇다 할 개그 실적(?)을 내지 못한채 배우로 전향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개그맨 출신으로서 배우로 안착하기 쉽지 않았던 거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죠”라고 답했다.

위양호는 “우리 희극인들이 뚫기가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해요. 기껏해야 까메오 정도? 출연하면 웃겨야 하니깐요. 그런 선입관과 핸디캡이 있는 건 사실이죠. 리마리오로 한때 명성을 떨쳤던 개그맨 겸 배우 이상훈이 대표적”이라고 털어놨다.

한술 더 떠 “가수나 탤런트는 활동 분야에 선이 없는 듯해요. 근데 유독 개그맨 출신들이 연기자로 전향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단 말이죠. 정말 잘됐으면 좋겠는데…”라며 “절 보고 정말 부러워하는 후배 개그맨들이 꽤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용기를 갖고 현장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라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희극 연기랑 정극 연기는 다른데, 그 부분을 헷갈려하고 모르는 후배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제대로 좀 배울 필요는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잘되고 나면 ‘개그맨이 연기자 되는 법’라는 책을 하나 낼까 해요”라고 밝혔다.

(‘주(酒)토피아③’로 이어집니다)

 

사진=‘조선생존기’ 캡처, 박재호 기자

spinoff@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