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酒)토피아②] ‘배우 꿈꾸는’ 후배 개그맨들 향한 위양호의 진심&조언
[주(酒)토피아②] ‘배우 꿈꾸는’ 후배 개그맨들 향한 위양호의 진심&조언
  • 손현석 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손현석 기자]

TV조선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인 위양호는 베테랑 배우로 통한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수를 두 손에 꼽기 힘들 정도.

지난 2007년 KBS2 ‘드라마시티-명문대가 뭐길래’를 시작으로 ‘추노’, ‘오작교 형제들’, ‘파도야 파도야’, SBS ‘산부인과’, ‘장미의 전쟁’, ‘돌아온 황금복’, MBC ‘애정만만세’, ‘트라이앵글’, ‘옥중화’, ‘내사랑 치유기’ 등 다수의 드라마와 ‘1724 기방난동사건’, ‘전설의 주먹’, ‘표적’ 등의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

그런 그에게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이 뭐냐고 물으니 주저없이 영화 ‘전설의 주먹’을 손꼽았다. “4차 오디션까지 보고 캐스팅됐어요. 그 영화 출연 확정되고 나서 대박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배역도 꽤 비중이 있었는데 말이죠. 허허. 그래도 황정민, 유준상 등 주연 배우들은 희극인에 대해 존중을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렇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으나 위양호에게 ‘개그맨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닌다.
 
어느새 주종을 맥주에서 소주로 바꾼 그는 “SBS 대표 개그 프로그램이었던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첫 회부터 출연했어요. 당시 김재우, 이종오 등과 함께 한 ‘버려’라는 코너로 인기가도를 달렸던 적이 있죠”라며 “근데 아이디어 고갈로 더 이상 버릴 게 없더군요. 뭘 버려야 하는 콘셉트인데…결국 6개월 가량 하고 접었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이렇다 할 개그 실적(?)을 내지 못한채 배우로 전향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개그맨 출신으로서 배우로 안착하기 쉽지 않았던 거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죠”라고 답했다.

위양호는 “우리 희극인들이 뚫기가 쉽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해요. 기껏해야 까메오 정도? 출연하면 웃겨야 하니깐요. 그런 선입관과 핸디캡이 있는 건 사실이죠. 리마리오로 한때 명성을 떨쳤던 개그맨 겸 배우 이상훈이 대표적”이라고 털어놨다.

한술 더 떠 “가수나 탤런트는 활동 분야에 선이 없는 듯해요. 근데 유독 개그맨 출신들이 연기자로 전향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단 말이죠. 정말 잘됐으면 좋겠는데…”라며 “절 보고 정말 부러워하는 후배 개그맨들이 꽤 있어요. 그런 친구들이 용기를 갖고 현장에 도전하면 좋겠습니다”라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희극 연기랑 정극 연기는 다른데, 그 부분을 헷갈려하고 모르는 후배들이 많은 거 같아요. 제대로 좀 배울 필요는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잘되고 나면 ‘개그맨이 연기자 되는 법’라는 책을 하나 낼까 해요”라고 밝혔다.


(‘주(酒)토피아③’로 이어집니다)

 

사진=‘조선생존기’ 캡처, 박재호 기자

spinoff@stnsport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피카소 2019-06-25 17:04:00
드라마나 영화에서 짧게 짧게나마 보는데...임팩트있네요~ㅎㅎ응원합니다

김지윤 2019-06-25 16:54:22
화이팅!!!^^

피카츄김 2019-06-25 16:53:26
위양호님 나오는 드라마들 보면 특색있는 캐릭터에 목소리도 너무 좋으신거 같네요~~앞으로도 쭈욱~~롱런하시기를!!

조규범 2019-06-25 16:51:17
개그맨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이 아닌 배우 위양호란 타이틀이 더 자연스러운 날이 올거라 기대합니다

회사원 2019-06-25 16:43:50
술한잔과 함께하는 인터뷰가 진솔해서 좋네요!! 최선을 다하는 배우인게 글로도 전해집니다.^^
오늘 저도 끝나고 맥주 한잔 하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