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사기와 명예훼손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지오가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오전 원경환 서울경찰청장 주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경찰 관계자는 "윤지오가 국제전화를 통해 전화를 걸어 왔다.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에 협조하겠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경찰은 윤지오가 선임한 변호인을 통해 윤지오를 조사한 뒤 본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윤지오가 후원금을 받았던 국내외 계좌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지오가 미국에서 열었던 해외 후원계좌 자료를 일부 받았다. 또 추가 확보하는 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지오는 지난 3월, 유튜브 방송에서 본인의 은행계좌를 공개한 뒤 후원금을 받았다. 또 ‘지상의 빛’이라는 비영리법인을 만든다는 목적 하에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윤지오가 에세이집을 낼 때 출간에 도움을 준 김수민 작가는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윤지오를 고소했다. 김 작가의 변호를 맡는 박훈 변호사도 윤지오가 허위 주장으로 금전적 이득을 얻었다며 사기 혐의로 윤지오를 고발했다. 또 윤지오에게 후원금을 냈던 4백여 명도 지난 10일 집단소송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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