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가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탈삼진 퍼레이드였다.
레일리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97개, 6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해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탈삼진 쇼를 펼쳤다. 레일리는 이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지며 매 이닝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1회와 3~5회는 각각 두 개씩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2회에는 세 개, 6회에는 1개를 잡아냈다. 직구(2개)-슬라이더(5개)-커브(2개)-체인지업(1개)-커터(2개)를 이용해 1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12개의 탈삼진으로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레일리는 종전 2018년 9월 16일 사직 넥센전 11탈삼진, 10월 4일 대전 한화전 11탈삼진의 기록을 넘어섰다.
1회초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레일리는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샌즈를 143km 직구, 박병호를 128km 체인지업으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레일리는 선두타자 장영석을 커브, 임병욱을 커터로 삼진 처리한 후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혜성을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2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3회에는 위기가 있었지만, 삼진 두 개를 추가했다. 선두타자 임지열을 커터, 김규민을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하성, 샌즈에게 연속 안타와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에 몰렸지만, 장영석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호투 속에 첫 삼자범퇴도 기록했다. 레일리는 4회초 임병욱을 커브로 삼진,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 김혜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아냈다. 5회초 레일리는 임지열을 직구, 김규민을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잡아내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11개째 타이를 이뤘다. 이후 레일리는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5이닝을 틀어막았다.
레일리는 6회초 또다시 2사 만루의 대량 실점에 몰렸지만, 김혜성을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0-0으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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