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연착륙 잘한 것 같아 다행"
양상문 감독은 23일 사직 키움전을 앞두고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표본이 많지 않지만,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타자 제이콥 윌슨은 4경기에 나서 12타수 5안타 2타점 3볼넷 타율 0.417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데뷔전 치른 윌슨은 첫 경기부터 소위 '눈 야구'를 펼쳤고, 22일 사직 키움전에서는 장타도 터뜨리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활약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윌슨은 경기 준비를 상당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삼진도 당하지만 공도 잘 보면서 볼넷도 잘 얻어 나간다"고 칭찬을 했다. 이어 "외국인 타자들은 적응 기간이 긴 선수들이 있는데, 윌슨은 적응 기간도 길지 않고 연착륙을 잘 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비에 대해서도 "윌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지만 최근 팀 내 2루수들의 타격감이 좋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윌슨을 2루로 기용하는데도 수비에 여유가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 감독의 말처럼 윌슨은 한국 무대에 매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2일 경기후 윌슨은 "한국에 오기 전에 약 2주가량 야구를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보여주기보다 페이스를 올리는 것에 중점을 뒀는데, 사직 키움전부터는 편안함을 느껴 레그킥도 사용하는 등 원래 하던 데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한국 무대 적응에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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