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익산)=이상완 기자]
"짧고 굵게가 아닌 길고 굵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고향에서 필승을 다짐한 이성준(20·익산 엑스짐)이 22일 저녁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AX FC 19-익산' 제2경기 밴텀급(-55kg)에 출전해 김도우(18·팀최고)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이성준은 MAX FC 첫 대회에서 승리해 차세대 입식파이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후 연이은 쓰라린 패배로 잠시 링에서 내려왔다가 최근 링으로 복귀했다. 전적 29전 16승(9KO) 13패로 어린 나이지만, 대회 경험이 풍부한 파이터다. 홈에서 열린 만큼 이성준의 주먹에 독기가 가득했다. 주특기인 왼발 미들킥으로 상대의 접근을 차단해 얼굴에 집중했다. 2라운드까지 경기를 지배한 이성준은 3라운드 다소 힘이 빠지는 듯 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김도우도 이성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확실한 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체력적인 열세에 아쉬운 패배 전적을 올렸다. 이성준은 "피 땀 흘리면서 같이 땀 흘려주신 관장님께 감사하다. 체육관 식구들 덕에 힘이 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MAX FC19 맥스리그 대진
[여성 밴텀급 챔피언 1차 방어전] 박성희 vs 핌 에이란 삭차트리
[라이트급 초대 타이틀전] 조산해 vs 오기노 유시
[플라이급 챔피언 1차 방어전] 조 아르투르 vs 사토 슈우토
[미들급] 김민석 vs 안경준
[밴텀급] 이성준 vs 김도우
[페더급] 김명준 vs 김민준
사진(익산)=MAX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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