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사직)=박승환 기자]
"대단하고, 고맙고, 미안했다"
박병호는 22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잔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지난 6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17일 만에 등록됐고, 이날 4번 타자로 경기에 출전한다.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손목과 허리, 무릎의 잔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고, 주로 치료에 신경 썼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1군에서 내려가기 전 잔부상으로 타격감이 저하됐었다. 시즌 중에 2군으로 내려가서 재정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감독님이 큰 그림을 보시고 결정하셨다"고 1군에서 말소된 배경을 설명했다.
2군에서도 박병호는 매일 저녁 1군 경기를 챙겨봤다. 팀 동료들에게도 미안함이 컸던 박병호다. 그는 "내려갈 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내려간 이후에 정말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대단하고, 고맙고, 미안했다"며 "지금은 내가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 보다 튀지 않게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병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경기에 출전하는데 전혀 지장 없다"며 "최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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