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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스포츠맨’ 트라이애슬론 김황태를 웃게 만드는 이, ‘아내’

‘만능 스포츠맨’ 트라이애슬론 김황태를 웃게 만드는 이, ‘아내’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6.22 14:53
  • 수정 2019.06.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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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우측에서 4번째가 김황태)
한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우측에서 4번째가 김황태)

[STN스포츠(경주)=이형주 기자]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선수 김황태를 웃게 만드는 이가 있다.   

김황태는 만능 스포츠맨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인물이다. 절단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다방면의 스포츠에 능하다. 

그의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역시나 태권도다. 지난 2월 터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세계 랭킹 3위인 그는 도쿄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바라보며 꾸준히 연습을 이어가도 있다. 

그런 그에게 또 하나의 특기 종목이 있다. 바로 트라이 애슬론이다. 러닝+사이클+수영을 소화한 뒤 장애등급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종목. 달리기에 능한 그는 빠르게 아시아 정상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날 펼쳐진 2019 트라이애슬론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그는 이날 대회에서 해피 바이러스 그 자체였다. 김황태는 농담으로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는 등 선수단의 분위기를 고양 시켰다. 그 원동력을 묻자 멋쩍어하며 “타고난 성격 덕이 큰 것 같습니다. 또 운동은 즐겁게 해야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고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도와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그는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니저님, 코치님들. 또 지인 분들, 친구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는 고마움의 크기와 웃음의 크기가 더 커졌다. 그는 “아내는 (손을 쓰기 어려운) 제 손이 되주는 사람입니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목표는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것. 그는 “태권도와 트라이애슬론에서 모두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애를 이겨내는 불굴의 투지. 이를 이행하는 끈기. 때론 유쾌하고 때론 진지한 선수.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 운동선수로서 그의 미래가 무궁무진하게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이형주 기자(경주)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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