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여행·음식 칼럼니스트 주영욱(58) 씨가 필리핀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20일 “주영욱 씨가 필리핀 인터폴로 지역에서 총에 맞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며 “필리핀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 씨는 1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숨진 채 발견된 건 16일이다. 주 씨가 머무른 숙소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손이 뒤로 묶인 상태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으면 정확한 사망 시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주 씨의 시신을 확인한 필리핀 경찰이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호텔 키와 숙박 내역 등을 통해 주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주 씨는 2013년부터 '베스트레블'을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여행·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이야기가 있는 맛집', '맛있는 한끼' 등의 책도 펴냈다.
주 씨는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25년 동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위 2% 지능지수를 보유한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 코리아'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2009년부터 2년간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 사무총장을 맡은 이력도 있다.
주 씨는 빈민 구제 활동에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인도에서 자신의 사진전을 열고 수익금을 현지 빈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또 남아공의 빈민가에서도 사진전을 열고 수익금을 학교 설립을 위한 기부금으로 내놓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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