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세이브·홀드 상황처럼 던지더라"
장정석 감독이 20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76일 만에 1군 무대에 올라 호투를 펼친 이보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보근은 19일 고척 KT전에서 8-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보근은 1이닝 동안 투구수 14개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마크했다.
이보근은 첫 타자 고명성을 144km의 직구를 앞세워 3구 삼진 처리한 뒤 강백호와 7구 승부 끝에 143km 직구로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유한준도 4구 승부 끝에 144km 직구로 돌려세워 이닝을 삭제했다.
이러한 이보근의 피칭에 장 감독은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났음에도 이보근이 세이브·홀드 상황처럼 던져서 매우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보근은 어느 상황에 나와도 본인 역할을 할 선수"라며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미소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뒤에 선수들이 과부하가 걸리면 이보근이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할 수도 있지만, 우선은 한두 차례 더 지켜보고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보근은 올 시즌 1군에서 6경기에 나서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36을 기록한 뒤 지난 4월 5일 1군에서 말소됐고, 지난 18일 75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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