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선발 체질인가 봐"
이강철 감독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선발 투수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전유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5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프로에 입문한 전유수는 데뷔 15년 만에 처음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에도 전날 경기 전까지 25경기에 나서 21⅓이닝 만을 던지며 경기당 평균 1이닝도 소화하지 않았고, 올 시즌 가장 길게 던진 경기도 2이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유수는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3이닝 동안 투구수 36개,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말 그대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이에 1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둔 이강철 감독은 전유수에 대해 "오프너 개념으로 기용했는데, 너무 잘 던지고 깔끔했다"고 칭찬하면서 "선발 체질인가 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전유수가 투구수가 많은 스타일이라 1~2이닝만 막아줬으면 했는데, 너무 잘 던져서 3회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전유수는 26경기에 나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사진=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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