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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패' 김민, 지워내지 못한 고척 키움전 '악몽'

'5패' 김민, 지워내지 못한 고척 키움전 '악몽'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6.19 21:22
  • 수정 2019.06.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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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허용한 김민
홈런을 허용한 김민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KT 위즈 김민이 고척 키움전에 대한 악몽을 지워내지 못했다.

김민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81개,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4자책)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김민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순항 중이었다. 지난 1일 수원 두산전에서 7이닝 3실점(3자책)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7일 수원 롯데전에선 5⅔이닝 동안 1실점(1자책) 노디시전을 기록했지만 13일 수원 SK전에서는 7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따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키움을 만나면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김민은 올 시즌 키움에게 좋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9일 고척 키움전에서 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강판이었다.

이날도 키움을 상대로 매우 고전했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에 안타를 맞았고,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도 많았다. 특히 낮게 제구된 공마저 공략 당해 던질 코스가 없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김규민과 장영석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이지영의 2루수 땅볼 때 김규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김규민과 장영석에게 각각 투심을 얻어맞아 3실점째를 기록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초구 142km 투심을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줘 0-4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김민이 내려간 뒤 KT 마운드는 키움에 4점을 더 내줘 2-8로 완패를 당했다.

결국 고척 키움전의 악몽을 지워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좋지 못한 경기 내용에도 6이닝을 소화했다는 점을 씁쓸한 위안이었다.

사진=뉴시스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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