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보령)=이보미 기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4세트 듀스 접전 속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5시 충남 보령의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첫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1-3(19-25, 25-20, 24-26, 28-30)으로 졌다.
한국은 김연경(엑자시바시)과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강소휘(GS칼텍스), 미들블로커 박은진(KGC인삼공사)과 이주아(흥국생명), 리베로 오지영(KGC인삼공사)이 선발로 나섰다. 김연경과 김희진은 21점씩 올렸고, 강소휘는 11점을 기록했다.
역시 한국의 서브는 강했다. 김연경과 김희진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것도 잠시 3세트 24-22에서 ‘전직 V-리거’ 베띠의 공격과 서브에 당했다. 4세트에도 15-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18-19 역전을 허용했다. 결정적인 순간 도미니카공화국의 집중력이 높았다. 한국은 안방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고 9연패 기록, 1승1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999년생 윙스파이커 브라엘린 엘리자베스 마르티네스(201cm), 1997년생 미들블로커 지네이유 마르티네스(190cm) 등을 중심으로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브라엘린은 3세트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포효했다. 1997년생 곤잘레스 로페즈와 베띠가 맹폭했다. 베띠는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7승6패를 기록했다.
1세트 한국은 이다영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강소휘, 김희진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6-3 우위를 점했다. 박은진 서브 득점도 터졌다. 상대 서브 범실로 8-4 흐름을 이어갔다. 이주아 이동 공격 성공으로 9-5 기록, 오지영의 서브리시브 후 행운의 득점으로 10-6이 됐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서브를 무기로 10-10 동점 이후 14-12 기록, 김희진 공격 아웃으로 15-12로 달아났다. 김연경 공격마저 불발됐다. 서브리시브 실패도 있었다. 바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13-17을 만들었다. 김연경 서브에 이은 강소휘 마무리로 14-17이 됐다. 박은진 서브 득점으로 16-19를 기록했지만 세트 막판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다영의 선택이 아쉬웠다.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김희진 공격이 통했다. 이다영은 상대 베띠 공격을 차단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희진 공격 득점으로 7-5로 앞서갔다. 김연경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9-5를 만들었다. 김희진이 공을 넘긴 상황에서 상대 수비 범실로 13-9 기록, 김연경 백어택 득점으로 14-9로 달아났다. 김희진 서브 득점으로 16-10, 상대 공격 범실로 17-10이 됐다. 계속해서 김희진 서브 득점으로 18-10을 만들며 포효했다. 이내 한국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18-15에서 이주아 이동 공격으로 흐름을 끊었다. 전위로 들어선 김연경 공격 성공으로 20-16 기록, ‘원포인트 서버’ 최은지 서브 득점으로 21-16 우위를 점했다. 이다영 서브 득점을 더해 23-18을 만든 한국이 박은진 마무리로 먼저 25점을 찍었다.
계속해서 한국의 서브가 날카로웠다. 김희진 서브 타임에 7-4로 앞서갔다. 긴 랠리 끝에 김연경이 백어택을 성공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수비 후 반격 과정에서 김연경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11-7을 만들었다. 상대 범실로 12-8, 13-9가 됐다. 베띠가 노련한 공격으로 12-15, 15-18을 만들었지만, 김연경이 서브리시브 후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0-16이 됐다. 이내 도미니카공화국이 김희진 공격 아웃, 연타 공격 성공으로 20-21로 맹추격했다. 김연경 백어택 득점으로 22-20, 23-22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주포 브라엘린이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24-22로 달아난 한국. 상대 베띠의 서브 득점으로 듀스에 돌입했다. 베띠의 공격 득점으로 25-24 역전한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띠 서브 득점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 한국은 김연경 서브 득점으로 3-2 기록, 박은진 수비 이후 김희진이 베띠 공격을 차단하며 6-3이 됐다. 강소휘도 상대 블로킹 이용한 공격이 통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기도 했다. 김희진 서브 득점도 터졌다. 8-4로 앞서갔다. 한국은 9-7에서 다시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웃었다. 이다영도 과감한 공격을 시도하며 11-7 기록, 이주아가 상대 코트 빈 공간에 공을 찔러 넣으며 12-7을 만들었다. 또다시 베띠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9-13으로 따라붙었다. 김희진이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15-10 격차를 벌렸다. 도미니카공화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세터 페인트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6-18로 따라붙었다. 18-18 동점을 이룬 도미니카공화국이 21-21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 김연경을 앞세워 듀스 접전을 펼쳤다. 김희진 공격 성공으로 27-26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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