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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현장] “에이스 없지만”...‘뭉쳐야찬다’, 안정환 감독&전설들의 ‘희망 도전기’(종합)

[st&현장] “에이스 없지만”...‘뭉쳐야찬다’, 안정환 감독&전설들의 ‘희망 도전기’(종합)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6.18 12:30
  • 수정 2019.06.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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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마포)=박재호 기자]

왕년의 운동 전설과 스타들이 ‘뭉쳐야산다’에선 일개 조기 축구회 선수로 변신했다. 자신의 운동과 전혀 다른 ‘축구’라는 종목에 모두들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지만 선수들의 얼굴 하나하나에선 결심과 희망이 느껴졌다.

18일 JTBC '뭉쳐야찬다-전설들의 조기축구‘ 기자간담회가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이 참석했다.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심장을 뛰게 했던 스포츠 전설들이 조기 축구팀을 결성, 안정환 감독 체제에서 변해가는 성장 스토리를 담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천하장사 이만기, 농구 대통령 허재, 야구 레전드 양신 양준혁,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도마의 신 여홍철, 레슬링 두 체급 우승 신화 작은 거인 심권호, 올림픽 3연패 사격 황제 진종오, 한국 최초 UFC 파이터 김동현까지 대한민국 스포츠계 일인자들이 모여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의 지도 아래 축구를 배워간다. 여기에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현장 중계에 나선다.

이날 김용만은 “이안에 각종 캐릭터들이 다 있다”며 선수단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저희들도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모두들 단합이 돼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조기축구를 15년 했는데 프로축구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조기축구는 모이는 이유가 밥 먹으러 오고 집안일 이야기 하느라 여념이 없다”며 “그래서 프로축구 출신인 안정환 감독이 우리를 보고 문화적 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제발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정환은 팀의 에이스를 묻는 질문에 대해 “저희 팀에는 에이스가 없다.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지켜봐야 한다. 처음부터 에이스가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주변의 박수를 받았다.

감독을 수락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안정환은 “출연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저는 스포츠인이고 축구를 했기 때문에 예능으로써 축구를 가깝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포함해 출연하는 이들 모두가 스포츠인들이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 프로그램 흥행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선수와 함께 한다면 앞으로 어떤 선수를 만나든 쉽게 이끌어 갈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팀을 이끄는 게 어렵긴 하다. 아직 초반이라 그러지 않았지만 앞으로 선배들이 저한테 많이 혼날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엄중 경고(?) 했다.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는 허재는 “섭외를 받고나서 제가 예능에 재질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걱정이 많이 돼 출연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레전드 선수들을 만나서 운동을 한다는 기획이 좋았고 추억도 만들 겸 출연하게 됐다. 예능에 대한 감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선후배들과 술자리에서 주고받듯이 하고 있다. 1승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는 허재에 대해 “허재 감독이 아직 감독의 때를 못 벗었다”며 “여기서도 봤듯이 인터뷰도 감독처럼 한다. 선수가 될 수 있게끔 제가 계속 괴롭히겠다”고 밝혔다.

심권호는 연신 안정환 감독에게 미안암을 표했다. 그는 “솔직히 안정환 감독에게 제일 미안하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망연자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공은 못 잡아도 사람은 잘 잡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사람도 못 잡더라. 목표는 만기 형한테 욕 안 먹고 운동하는 것”이라고 밝혀 연신 웃음을 안겼다.

이봉주는 “어려서부터 축구를 좀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나이를 들다보니 몸 따로 마음 따로다”라며 “안정환 감독의 전술만 잘 터득한다면 마라톤과 축구의 시너지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마라토너 출신답게 체력을 가장 자신했다. 그는 “아직까지 체력은 자신 있다. 주말마다 10키로 마라톤 대회를 뛰곤 한다. 축구는 어려운 운동이지만 풀타임으로 뛸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심스럽게 조그만 목소리로 “(아무래도)최고의 에이스가 될 가능성은 제가 젤 큰 것 같다“고 밝혀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축구 경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야구하고 축구하고 맞는 게 전혀 없다”며 “축구를 야구로 비유하면 안타를 쳐야하는데 계속 파울 홈런이 나는 꼴이다”라고 축구 경기를 해본 소감을 밝혔다.

양준혁은 영입을 하고 싶은 사람으로 김세진과 신태용을 꼽았다. 그는 “김세진이 요즘 뜨는 것 같은데...골키퍼하면 잘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인 축구도 선수 출신이 있던데 제 친구 신태용이 요즘 놀고 있더라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가만히 서있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축구를 하게 됐다”며 “사격만 잘 하는 진종오가 아니란 걸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 열심히 해 보겠다”고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프로그램을 하며 느끼는 소외를 밝히며 감동 전달을 예고했다. 그는 “예전에 동경하고 좋아했던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이들을 보며 ‘노력하면 감동을 얻을 수 있구나’라는 걸 깨달았는데 40, 50대에도 노력하면 누구나 나아지고 대가가 있다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전설들의 조기축구'는 지난 13일 첫 회가 방송된 가운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마포)=박재호 기자, JTBC '뭉쳐야 찬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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