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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법 반대’ 홍콩 집회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송환법 반대’ 홍콩 집회서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19.06.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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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집회가 홍콩 현지서 일고 있는 가운데 한 홍콩 어머니가 한국의 민중가요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홍콩 명보와 유튜브 등에 따르면 14일 홍콩 도심 차터가든 공원에서 약 6천명의 어머니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고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2일 젊은 사람들이 중심이 된 수만 명의 홍콩시민이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이들에게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를 쏘며 강경 진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에 어머니들은 집회에 참여해 촛불 대신 플래시를 깜빡거리며 “어머니는 강하다” “우리 아이에게 쏘지 마라” “백색테러 중단하라” 등을 외쳤다.

이 자리서 한 어머니가 기타를 들고 한국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 어머니는 노래의 전반부를 광둥어, 후반부를 한국어로 부른 가운데 수천 명의 집회 참가들이 플레시를 깜빡거리며 박수를 보냈다.

이 어머니는 “이 노래는 광주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다. 영화 '변호인', '택시운전사', '1987' 등을 본 홍콩인들은 이 노래에 대해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한국의 100만 명의 사람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때 광화문 광장서 이 노래를 불렀다"며 “이 노래를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우산 행진곡’으로 개사해 부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의 범죄인 반대 시위에 대한 한국의 지지 열기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만여 명의 한국인들이 정부가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청원에 동참했다“며 ”대학가에 홍콩 시위 지지 포스터가 붙고 소셜미디어에서도 이를 지지하는 운동의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홍콩 시민들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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