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뼈아픈 실책으로 10승 수확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류현진은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바에즈를 삼진, 브라이언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리조와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보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아내자 류현진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헤이워드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퀸타나를 81마일(130km)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해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러셀을 75마일(121km) 커브로 삼진 처리한 후 바에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브라이언트를 병살로 처리했다. 이어 4회초에는 리조-콘트레라스-보트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5회초 선두타자 알모라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아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헤이워드를 90마일(145km) 하이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뒤 퀸타나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러셀을 87마일(140km)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그러나 6회 류현진은 바에즈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브라이언트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서 콘트레라스의 내야 안타와 보트의 희생플라이로 각각 1점씩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아쉬운 6회였다.
6회말 코디 밸린저의 홈런으로 2-2로 맞선 7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대자 곤잘레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러셀을 80마일(129km) 체인지업, 바에즈를 92마일(148km) 직구로 삼진처리해 이날 8개째 탈삼진을 솎아냈다.
2-2로 맞선 8회초 류현진은 마운드를 로스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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