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17일 오전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정정용호는 '죽음의 조' 포르투갈·남아프리카공화국·아르헨티나와 묶여 조별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조 2위로 16강에 올라 16강 일본, 8강 세네갈 4강 에콰도르를 차례로 격파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주장 완장을 차고 준우승을 이끈 주장 황태현(20·안산 그리너스)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인기가) 폴란드에 있을 때에는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한국에 오니 역사적인 일을 했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감격했다.
이어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같이 싸웠고, 간절했기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 매 순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했다. 휘슬이 불릴 때까지 냉정하게 끝까지 집중을 하자고 많이 했다"고 말했다.
황태현은 "예상을 못했지만, 준비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을 했다. 결승에 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 대회를 통해서 모든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많이 성장하고 배웠다.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하고 높은 곳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미래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