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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없는 키움, 하위 타선도 강하다[S크립트]

박병호 없는 키움, 하위 타선도 강하다[S크립트]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6.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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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박병호가 빠진 가운데 강한 타선의 힘을 보였다. 

키움은 1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키움. 올 시즌 두 번째 스윕승이다. 

이날 키움은 1회에만 5득점을 챙겼다. 3회말 5-5 상황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 서건창 적시타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4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을 골랐다. 샌즈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이정후는 3루까지 밟았고, 김규민 땅볼 아웃에 이정후가 홈으로 들어왔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를 했고, 김혜성이 공에 맞으면서 무사 1, 2루가 됐다. 김혜성 대주자 김주형이 투입됐다. 임병욱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얻었다. 서건창 희생플라이로 박동원이 1점을 추가했다. 

박병호는 지난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초 16일 콜업 예정이었지만 장 감독은 “이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기회를 받은 선수들을 더 보고 싶다”며 복귀 시점을 늦췄다. 

장 감독의 믿음에 타선이 폭발했다. 

‘승장’ 장정석 감독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타자들의 타격감이 오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타자들이 성급하게 공격하기보다는 팀 플레이를 해줬다. 점수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상위 타선에 집중되지 않고 하위 타선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만든 것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번에 배치된 서건창은 2개의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득점과 타점을 주도했다. 이정후, 박동원 안타 수는 적지만 볼넷, 사구로 출루를 했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며 칭찬했다. 

또 “양현과 한현희가 1이닝 이상 책임을 지면서 투수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김상수와 오주원도 경기 후반 상대 추격을 잘 막아서 3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상대 박상원 공에 오른쪽 손등을 맞은 김혜성은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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