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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PICK] 무어 前 WBA 감독 “쓰레기 더미 위 아이들, 난 도와야 합니다”

[특파원 PICK] 무어 前 WBA 감독 “쓰레기 더미 위 아이들, 난 도와야 합니다”

  • 기자명 이형주 특파원
  • 입력 2019.06.15 18:07
  • 수정 2019.06.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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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무어
대런 무어

[STN스포츠(뒤셀도르프)독일=이형주 특파원]

대런 무어(45) 前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WBA) 감독이 축구계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7/18시즌 당시 주목받았던 감독이 있다. 바로 무어 임시 감독이다. WBA는 무어 감독 선임 전까지 처참한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무어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로운 팀으로 변모했다. 비록 강등을 면하지는 못했지만 변화된 팀에 무어 임시 감독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WBA는 시즌 후 무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바로 승격을 노렸다. WBA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6위 미만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하지만 WBA는 보다 빠른 성과를 원했고 무어 감독은 3월 경질됐다. 

무어 감독은 경질 후 타 클럽들의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모두 거절하고 케냐로 떠났다. 그 곳에서 새로운 시작 전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갖길 원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가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어 감독은 케냐에서 빈곤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무어 감독은 “황폐 그 자체였습니다. 50~60명의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 위에서 살고 있는 것도 봤어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정말 가난의 끝을 봤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충격을 준 것은 아이들의 모습이었어요.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과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믿을 수 없을만큼요. 그 곳에서 깨달은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무어 감독은 단순히 생각만 하지 않았다.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다. 무어 감독은 아프리카 자선단체의 설립자인 살리안 라이트와 만나 아프리카의 헐벗은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짰고 7월부터는 모금 행사를 할 예정이다. 

모금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아이들을 돕는 것도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는 아이들을 위해, 정확히 말해 아이들을 도울 돈을 벌기 위해 빠르게 감독에 복귀하기로 마음 먹었다. 남다른 인성이다.

자선 활동에 힘을 쏟았지만 휴식기 동안 축구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센스 취득자인 그는 “일부러 제 자신을 바쁘게 몰아부쳤습니다”라고 얘기했다.

무어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직은 제의들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회가 온다면 그간의 경험을 살려 그 임무를 잘 수행해보려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무어 감독이 케냐서 만난 아이들
무어 감독이 케냐서 만난 아이들

사진=뉴시스/AP,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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