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위너 이승훈이 과거 한서희에게 ‘비아이 마약’과 관련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14일 디스패치는 과거 한서희가 이승훈의 연락을 받고 YG엔터테인먼트를 찾아갔던 내용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6월 1일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카카오톡 비밀 대화방을 통해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 거다. 집중해서 답장 바로 해줘”라며 새로운 전화번호를 남겼다.
한서희는 “이승훈이 다급한 목소리로 YG 자체 마약검사에서 비아이가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나와 같이 피웠다고 말해서 급하게 만나자고 했다. YG사옥 근처로 갔는데 이승훈을 대신해 YG 직원 K씨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K씨는 이승훈을 대신해 나왔다며 “비아이 관련 일은 비밀이다. 무슨 일 생기면 연락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2016년 8월 22일 마약혐의로 체포된 한서희는 경찰 조사를 받고 K씨에게 연락을 했다. 한서희는 경찰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줬다고 진술한 상태였다.
한서희는 바로 다음날인 23일 양현석 YG대표에게 불려갔다. 이 자리에서 양현석은 “우리 애들이 조사 받으러 가는 자체가 싫다. 약 성분을 다 뺐기 때문에 검출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조서도 다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한서희에게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력을 넣었다. 다음날 한서희는 ‘비아이에게 마약을 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양현석은 디스패치 측과의 통화에서 “당시 한서희를 만난 것은 맞다”며 “한 달에 2번씩 마약 키트 검사를 하는데 비아이는 한 번도 나온적이 없다고 했다. 당시 한서희에게 만약 비아이가 양성반응이 안 나오면 넌 무고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겁을 먹고 스스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12일 비아이는 마약 전과가 있는 A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였다. 카톡 대화에는 비아이가 A씨에게 마약을 구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이데일리는 비아이와 대화한 A씨가 YG 연습생 출신의 한서희라고 보도했다. 한서희는 지난 2017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이승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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