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용산)=이상완 기자]
폴 포그바(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홍보 일환으로 13일 첫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팬들을 만났다.
이날 아침에 한국 땅을 밟은 포그바는 피곤한 기색없이 특유의 유쾌한 몸짓과 말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그바를 만나기 위해 아침 9시부터 기다리던 팬들은 섭씨 30도가 웃도는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포그바가 등장하자 팬들은 포그바의 이름을 외치며 즐거워했다.
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포그바는 한국을 첫 방한한 소감과 손흥민, U-20 월드컵 등 솔직담백한 말을 꺼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 손흥민(26·토트넘)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한국 최고의 선수"라며 "장점이 아주 많아 나도 배울 점이 있다"고 칭찬했다.
여러 질문 주제 중 존경하는 선수로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포그바는 "길거리, 주차장 등지에서 공간이 있는 곳이면 축구를 했다. 이때 축구를 많이 사랑하게 됐다"면서 "지단, 호나우두를 존경한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겨울 이적 시장부터 최근까지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드림 클럽'"이라며 "지단 감독을 존경한다"고 밝혀 영입설의 불씨를 당겼다.
마침 레알 마드리드도 포그바 영입을 위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거액의 돈을 낼 의향이 있다고 선전포고 하는 등 이적설이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1년까지 계약이 묶여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이적료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용산)=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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