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로맥과의 선의의 경쟁이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SK 와이번스 최정의 말이다. 최정은 1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정은 1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금민철의 6구째 128km/h 직구를 받아쳤다. 시즌 15호 홈런이었다. 전날 로맥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오르자마자 최정이 따라붙었다. 현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최정의 천금 같은 스리런포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경기 후 최정은 “오늘은 내 홈런보다도 팽팽한 접전 속에서 마지막까지 타자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추가점을 내준 덕분에 팀이 승리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찬스 상황이었기 때문에 삼진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하다보니 좋은 타이밍에 공이 맞아 홈런을 칠 수 있었다”며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로맥과의 홈런왕 경쟁에 대해서는 “로맥도 나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다만 팀 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평일에도 야구장 찾아주시고 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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