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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머슬스타] ‘머슬퀸’ 조지연 “선수보단 지도자 체질…항상 최고이고 싶다”

[st&머슬스타] ‘머슬퀸’ 조지연 “선수보단 지도자 체질…항상 최고이고 싶다”

  • 기자명 손현석 기자
  • 입력 2019.06.11 11:56
  • 수정 2019.06.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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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손현석 기자]

화려한 조명, 긴장되는 무대 위에서 아름다운 건강미를 뽐내며 운동 욕구를 자극하는 피트니스 선수들. 최근 운동, 몸매 가꾸기, 다이어트 등과 같은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들의 활약상이 눈에 띄게 도드라지고 있으며, 대중들의 호응을 발판삼아 연예계 진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정작 이들의 ‘몸’이 아닌 ‘목소리’를 들어볼 자리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케이블·IPTV 스포츠 전문채널 겸 스포츠·연예 종합 매체 ‘stn스포츠’에서 피트니스 한류를 이끌고 있는 선수·지도자 혹은 업계 종사자를 만나 그들의 다채로운 경력, 운동비법, 숨겨진 끼,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른바 ‘st&머슬스타’ 코너의 첫 번째 주자로 만나본 이는 조지연 선수다. 필라테스 강사로 바쁜 와중에도 지난해 피트니스 선수로 최고의 성적을 냈으며, 지난 4월에는 ‘2019 피트니스스타 수원’ 대회 심사위원으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의 ‘오마주 스튜디오’에서 화보 촬영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조지연 선수와의 일문일답.

Q: 물리치료사 출신으로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들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분야에서 프리랜서 레슨 강사다. 그밖에 필라테스협회에서 하는 교육강사로서 임산부 및 골프 필라테스도 가르치고 있다. 한국경제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김종철 투자 피트니스’ 시즌2에 출연 중이다.

Q: 2018년 각종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데, 준비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사실 피트니스 대회를 잘 알고 시작하진 못했다. 필라테스하는 한 센터에서 대회출전 권유를 받았고, 43일 만에 준비하고 첫 대회를 나갔다.

당시 ‘탄’ 바르는 법도 몰라서 온몸이 얼룩덜룩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유튜브로 관련 동영상 보면서 동작 같은 거 배우고 했는데, 스포츠모델 선수인 친한 동생이 ‘언니 그렇게 하면 큰일난다’며 요령을 알려주기도 했다.(웃음)

식단 조절은 어렵지 않았다. 몸매를 관리하는 직업이어서 먹는 즐거움보단 살찌는 두려움이 큰 편이다. 그보단 웨이트 트레이닝이 힘들었다. 강사 일과 대회 준비를 병행하니 줄일 수 있는 건 잠밖에 없었다. 하루 5시간 가량 취침했고, 중간중간에 쪽잠을 자곤 했다.

Q: 참가한 대회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힘들었던 장면은 언제였는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약 7개월 동안 무려 7개 대회를 소화했다. 그 중에서 세 번째로 출전했던 ‘2018 나바코리아 WFF 아시아 노비스 클래식’이라는 대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당시 스포츠모델과 비키니모델 부문 차이를 몰라서 다 지원했다. 그런데 다른 대회에서 비키니모델 부문 그랑프리(1위)를 차지하면 해당 분야에 대한 자격 박탈이 된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그래서 스포츠모델 부문에만 출전만이 가능했으나 주변에서 “너는 (근육량을 많이 어필해야 하는) 스포츠모델 선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만류가 심했다. 정말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운동방법도 바꾸면서 이를 악물고 했고, 결국 1위를 차지했다. 그러고 나니 갑자기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Q: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싶나?

체대 출신이고 원래 운동을 좋아한다. 그래서 어떤 운동이나 동작을 배울 때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잘 찾은 거 같다. 게다가 먹는 거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라서 다이어트에 자신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Q: 어떤 선수와 친하게 지내는지, 그들과 별도의 모임을 갖는지 궁금하다.

직접 레슨생을 모집해서 구성된 팀원들이 있다.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꿈꾸는 회사원, 교직원, 그리고 고3 아들을 둔 주부도 있다. 지난 주말에 등산도 하고, 같이 운동도 한다. 전문선수 중에 친한 이로는 스포츠모델 선수인 최우영이 있다. 내가 출전한 대회 90% 가량을 서포트를 해준 고마운 친구다. 

Q: 운동 외의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가? 남다른 취미나 개인적인 관심사가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달라.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강의를 나가고 공부도 해야 해서 사실 쉬는 시간이 별로 없다. 운동이 취미다.(웃음) 아, 다른 취미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필라테스 하는 친구들과 함께 댄스 안무를 배워서 춘다.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 게 없다.

Q: 피트니스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활약 중인데, 선수로서 무대에 서는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

음, 심사위원을 하느니 차라리 대회를 세 번 나가는 게 낫다. 일단은 나도 그 무대에 서봤기 때문에 그 심정을 잘 안다. 그래서 심사를 보는 와중에도 ‘내가 과연 정확한 심사를 하고 있는 게 맞나’라고 곱씹게 된다. 그만큼 심적인 압박이 크고, 너무 힘들고 피곤한 경험이었다.

Q: 마지막으로 팬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회 출전은 2018년까지만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로지 거기에 몰입하다보면 소홀해지는 것이 많아지더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러다 또 나갈지….(웃음)

예전에는 쌤 혹은 강사님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요즘에는 선수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사실은 강의를 하고 누구를 가르치는 일을 오래 해왔다. 물론 선수 생활도 좋지만 모든 이들한테 내가 알고있는 정보나 노하우를 알려주는 역할에 더 전념하고 싶다.  

사진=화보 촬영(오마주 스튜디오), 조지연 선수 제공

spinoff@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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