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브록 다익손에 영입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9일 STN스포츠와 통화에서 "다익손을 포함해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롯데의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이두근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직 많은 시즌이 남았기에 롯데는 헨리 소사의 영입을 추진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소사가 SK와 계약을 맺으며 외국인 투수 교체가 무산됐다.
이에 롯데는 SK에서 웨이버 공시된 브록 다익손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에는 유독 승운이 따르지 못했고, 중반에 접어들면서 오를 것 같았던 구속도 140km 초중반에 머무르며 정타가 많이 나왔다. 그럼에도 다익손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5⅔이닝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3일 KBO에 웨이버 공시된 다익손은 1주일 동안 인천 송도에서 타 구단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복수의 구단이 다익손 영입 의사를 밝힐 경우 신청기간 만료일 기준으로 정규 시즌 성적 역순으로 협상 순위가 정해진다. 10위에 머물러있는 롯데가 우선순위에 오르게 된다.
한편 올 시즌 롯데의 외국인 선수들의 성적은 모두 저조하다. 톰슨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62⅔이닝 동안 2승 3승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으며 5년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있는 레일리도 13경기에 나서 76⅔이닝 동안 2승 6패 평균자책점 4.23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톰슨만이 교체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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