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홈런왕? 최정만 이기면 된다"
로맥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은 상대 선발 윤성환의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시즌 14호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가 찍혔다. 이어 3회말에도 2사 만루에서 3루수 방면의 내야 안타를 터뜨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간 로맥은 나주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이날 팀의 4득점에 기여했다.
경기후 취재진을 만난 로맥은 "오늘 홈런은 특정 구종을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노리던 코스로 공이 오는 것을 보고 타격했는데 홈런이 됐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타격감이 좋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도 로맥은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곧 내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맥은 "홈런왕은 신경 쓰고 있지 않으나, 최정보다는 많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했지만 "그런데 내가 홈런을 치는 날은 최정도 꼭 홈런을 치고 있다"고 껄껄껄 웃었다. 끝으로 로맥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쟁하면서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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