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박승환 기자]
"광현이 승리에 도움 못줘 너무 미안해"
SK 와이번스 최정이 끝내기 홈런의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6차전 맞대결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정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2로 맞선 12회말 무사 1루에서 최정은 상대 투수 장필준의 147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투런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3호 홈런으로 로맥, 박병호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최정이 기록한 끝내기 홈런은 KBO 통산 314호 이자 시즌 9호, 개인 2호였다.
경기후 최정은 "7회 만루 상황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에이스 (김)광현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못했기에 광현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경기 내내 그 생각이 머릿속에 아른거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김광현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못해도 비긴 경기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타석에 임했는데 끝내기 홈런을 치며 팀 승리에 기여해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연장 12회까지 가는 경기에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주시고 우리 팀이 이길 수 있게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ST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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