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부산)=반진혁 기자]
부산은 빨갛고 뜨거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호주와의 KEB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가 열린 부산은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4년 독일과의 평가전 이후 15년 만에 대표팀 경기를 개최했다.
이는 관심으로 이어졌다. 이미 지난달 30일 사석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이 팔리면서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긍정적인 분위기는 경기 당일에도 이어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팬들은 줄을 서서 경기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렸고 주변 교통은 킥오프 2시간 전부터 마비되기 시작했다.
이날 입장 관중은 5만 2213명으로 매진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국내 A매치 7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것이다.
관중석에 앉은 팬들은 목이 터져라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응원의 꽃인 파도타기는 빠지지 않았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통천을 준비해 뜻을 기렸다. 후반 30분 황의조가 득점포를 가동하자 관중석은 너나 할 것 없이 환호성을 질렀고 기뻐했다.
15년 만에 A매치를 치른 부산의 밤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뜨거웠다. 흥행 대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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