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급할 것은 없다."

일본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전반전을 마쳤다. 볼 점유율은 28대72. 일본이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다. 하지만 자세히 경기 내용과 과정을 보면 결코 주도권을 내준 것은 아니다. 정정용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에 치중하는 3-5-2 전술을 꺼냈다. 수비시에는 다섯 명의 수비라인을 세우고 역습 및 공격 전개에서는 미드필더를 두텁게 가져갔다. 일본의 미드필더도 촘촘했다. 네 명의 포백과 네 명의 미드필더가 라인을 높게 올리면서 대열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의 거미줄 같은 라인에 공격 전개시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정정용 감독은 적극적인 공격을 지시하지 않았다. 전반에는 수비에 치중을 하면서 상대의 힘을 빼고 역습을 노렸다. 작전이었다면, 성공적이다. 일본은 중앙과 좌우 폭을 넓게 가져가면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했는데, 총 4번의 슈팅을 시도해서 골문으로 정확히 골문을 향해 때린 슈팅은 제로(o)다. 한국의 수비가 탄탄했다는 방증인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역습시 후방에서 전방으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린 것이 눈에 띄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에 승부수를 걸 것으로 보인다. 선제골의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단 한번의 역습시 집중력을 반드시 쏟아내야 한다.

사진=KFA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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