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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보인' 이케빈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내려가기 싫었어요"

'가능성 보인' 이케빈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내려가기 싫었어요"

  • 기자명 박승환 기자
  • 입력 2019.06.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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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케빈
SK 이케빈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내려가기 싫었어요"

SK 와이번스 이케빈은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다익손을 대신해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1군 첫 데뷔전을 치른 이케빈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희망적인 투구를 펼쳤다.

미국 교포 출신인 이케빈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했다. 공은 빠르지만 들쑥날쑥한 제구로 인해 지난해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말 SK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SK에 둥지를 틀었다.

4년 동안 1군 무대에 한차례도 서지 못한 이케빈은 첫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으로 묶었지만, 4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케빈에 이어 등판한 박민호는 위기를 1실점으로 최소화하는 피칭을 펼쳤고, 이케빈은 1실점만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후 취재진을 만난 이케빈은 1군 등판 소감을 묻자 "평소 하던 대로 하려고 했다"면서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4회 위기에서 교체된 것에 대해 "솔직히 내려가기 싫었다. 어떻게 얻은 선발 기회인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케빈은 3회초 2사후 이정후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이에 대해 이케빈은 "프로 2년차 때 얼굴에 타구를 맞고 다시 야구를 못할 뻔한 적이 있다"며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무서웠고, 겁이 났다. 오늘 이정후의 타구에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케빈은 "이런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등판해서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첫 이닝을 끝내고 나서는 2군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뷔전 투구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이케빈은 "오늘 투구로 만족할 수 없다. 투심의 무브먼트는 보여줬지만, 제구는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며 "5이닝을 채우고 싶었는데, 타구에 맞은 후 제구가 흔들려 목표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케빈은 "앞으로 다시 1군 선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도록 매 투구마다 최선을 다해 던지며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팀이 승리를 챙겨 좋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absolute@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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