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에서만 200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이 또 다른 도전을 설정했다.
전북 현대는 2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울산 현대에 잠시 내줬던 선두를 다시 찾아오는데 성공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퇴장으로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가 이런 경우에도 많이 이겨봤다면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홈팬들에게 결과를 보답한 것 같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동안 골이 들어가지 않아 조급함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골을 계기로 털어버리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전북 200호골에 대해 기뻐했다.
이동국은 최근 골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고개를 숙였다. 강원FC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는 페널티 킥까지 놓치는 불운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 몇 경기에서 쉬운 찬스에서 원치 않은 슈팅이 많이 나왔다. 오늘 경기에서도 골대를 맞췄을 때 ‘오늘도 안 들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문)선민이가 멋진 크로스를 올려줘서 작품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K리그에서는 아직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이라서 더 기분이 좋다. 전북이라는 팀에서 200호골을 넣었다는 것에 대해 호흡을 맞췄던 구단 직원,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앞으로 기회를 살려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많이 기록하겠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시즌 끝날 때까지 220골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언급에는 “아직 40대 초반이다. 전성기가 지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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