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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포커스] 전문가도 "U18 선수·지도자 명백한 잘못" 한숨

[st&포커스] 전문가도 "U18 선수·지도자 명백한 잘못" 한숨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9.05.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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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열린 컵 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 청소년(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발로 밟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 열린 컵 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 청소년(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발로 밟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우리 스스로 격을 떨어뜨린 행위다. 명백히 U18 대표팀 관련 지도자·선수들 잘못이다."

중국에서 열린 컵 대회에 출전한 18세 이하 청소년(U-18)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 직후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발로 밟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29일 저녁 중국과의 판다컵 최종전에서 3대0 승리로 정상에 올랐다. 문제는 직후 발생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한 선수가 우승 트로피에 발을 올리는 행동을 취한 것.

중국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다른 한 선수는 트로피에 소변을 누는 듯한 시늉을 했다고도 전했다.

관련 보도 내용이 중국 언론에 의해 알려지자, 중국 축구 팬과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정수 감독과 대표팀 선수단은 숙소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과 함께 고개를 숙이고 진화에 나섰다.

김정수 감독은 "중국 측이 좋은 대회에 초대해주었는데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번 일은 완전히 나의 잘못"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해 다시 한 번 사과한다"고 긴급 사과문을 발표했다.

U-18 대표팀의 돌발적인 행동을 접한 국내 축구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명백히 잘못한 것이 맞다"고 한숨을 쉬었다.

초·중·고 등 아마추어 축구에 능통한 한 축구 전문가는 STN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스스로 우승의 격을 떨어뜨린 행동"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물론 그 나이대에 뽐내고 싶은 나이는 맞지만, 국가를 대표해 나간 자리이고 땀 흘려서 우승을 하고도 격을 떨어뜨린 꼴이 됐다"면서 "선수들도 잘못이지만, 각 팀 지도자들이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이 꼴이 난 것도 있다. 일선 지도자들의 잘못이다"고 학생 선수들의 지도 방식을 문제로 꼬집었다.

U-17세 이하, U-20세 이하 국가대표를 지내고 프로선수로 활약했던 이남용 축구해설위원도 "분명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어린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흥분 상태에서 잘못된 행위인가에 대해서 인지를 못한 것 같다. 설령 불미스러운 행동을 하더라도 주변에서 바로 지도자나 동료들이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선수들의 잘못이 명백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는 선수들의 잘못이기는 하나, 일선 현장에서 인성 교육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나도 선수 생활도 하고 현재도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끔 강습을 하지만 단순히 (인성교육) 형식적으로만 진행되는 부분이 많다"고 미흡한 제도적인 문제점도 거론했다.

이 위원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을 하되, 어린 선수들이니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선수들도 진정으로 잘못을 구하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어린 후배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전했다.

국내 여론도 비난이 거세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혐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파문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국 <신화통신> 등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한구 선수들의 비도적적인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중국 시나스포츠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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