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티히)폴란드=이형주 특파원]
정정용(50) 감독이 남은 경기 각오를 다졌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에 위치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 공화국 U-20 대표팀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선수들이 90분 동안 집중력을 놓지 않고 뛰어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패배도 해봤고 승리도 해봤다. 남은 경기 후회 없이 뛰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력이 어땠나. 폭우 속에 경기했는데.
▶선수들이 90분 동안 집중력을 놓지 않고 뛰어줘 감사하다. 패배도 해봤고 승리도 해봤다. 남은 경기 후회 없이 뛰어보도록 하겠다. 폭우가 오니까 집중력이 떨어졌고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당황한 부분이 있었다. 이후 소통을 통해서 변화를 시키자고 한 상태다.
Q.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는데.
▶초반에 실점을 하게 되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2차전에 맞춤 전력으로 준비했던 포백었다. 상대 공격진이 빠르고 강했다. 상대 원톱 전술에 이은 세컨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는 숫자 싸움에서 좋은 고지를 점하며 다르게 하려고 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Q. 후반 초반 골대를 맞은 슈팅이 나왔다.
▶들어가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밀리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또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보였고 선수들도 인지했을 것이라 봤다. 다만 아쉬운 것은 공격수들이 득점했으면 자신감이 상승하고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Q.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강해보인다.
▶1,2차전 맞춤 전술을 썼고 3차전도 준비돼있다. 승패를 다해봤기에 승점을 따지고 경우의 수를 따지고 싶지는 않다. 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 90분 동안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다.
Q. 이광연의 선방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선수들 중에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이 골키퍼였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골키퍼의 역할이 크다. 그 부분을 중요시했는데 광연이를 비롯 골키퍼 3명이 성장했고 축하하고 싶다.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될 것 같다.
Q. 김현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릴 때부터 봤는데 영리한 선수다. 사실 포백을 쓰면서 우려가 있었다. 현우가 합류가 늦었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 하지만 역할을 잘 해줬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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