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한국여자농구연맹]
신한은행이 유력한 챔피언 결정전 상대인 삼성생명을 꺾고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2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73-65로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 최윤아는 20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고전했던 최윤아는 이날 드디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되찾았다.
살아난 슛컨디션에 관하여 “최근 특히 신경 써서 슛 연습에 몰입했다. 감독님께서도 찬스가 나면 두려워하지 말고 던지라고 하셨고 연습했던 부분도 잘 들어맞았다”며 “모든 초점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 맞춰 연습하고 있다.”라고 큰 무대에서 맹활약을 예고했다.
올 시즌 유난히 떨어진 자유투 성공률에 관해선 “무릎 부상이후 밸런스가 무너졌다. 자꾸 놓치다보니 지나치게 신경 쓰게 됐고 결국 심리적으로 흔들린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어서 자신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오프서 만날 매치업 상대인 김지윤, 이경은에 대해 “김지윤 선수는 돌파가 뛰어나고 노련하다. 반면 이경은 선수는 외곽슛이 좋고 패기가 있다.”며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한 게 아닌 내가 얼마나 컨디션을 올려서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5연패를 향해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는 신한은행.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수 개개인이 부상에 시달리며 쉽지만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특히 팀을 진두지휘하고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려온 최윤아의 부진이 크게 다가왔다. 포스트시즌서 이미선, 김지윤, 이경은 같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최윤아의 컨디션 회복은 5연패를 향한 청신호가 될 것이다.
안산=윤세호 기자 / drjose7@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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