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4번’ 박병호는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키움은 22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전에서 4-2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날에는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1-3으로 패한 키움이었다. 바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NC의 5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박병호는 휴식을 취했다.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은 “상대 투수들의 실투가 줄어들었다”면서 “컨디션, 체력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박병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믿을맨’ 박병호를 빼고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최근 서건창과 김하성, 임병욱이 물오른 타격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이날 임병욱은 4번 샌즈에 이어 5번에 들어서기도 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서건창도 1안타 1득점과 함께 상대 선발투수 박진우를 만나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샌즈와 임병욱, 장영석, 박동원도 나란히 1안타를 기록했다. 박동원은 2득점을 챙기기도 했다.
상위, 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키벤져스’라 불리는 키움의 타선은 무서웠다.
장 감독 역시 “박병호, 장영석이 좋지 않을 때 임병욱, 샌즈, 김하성, 서건창, 이정후까지 좋았다. 타선에서 한 번에 무너지지 않았다. 가장 좋은 밸런스다”며 고른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전날 NC의 선발투수 루친스키에 당했던 키움이 맹타를 휘두르며 포효했다.
사진=뉴시스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