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시즌 6승째를 신고했다.
산체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6승째를 수확했다.
산체스의 투구는 완벽했다. 1~2회 LG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3회 2사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릴뻔 했지만, 후속타자 이천웅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과 5회말은 각각 2사 1,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말에는 박용택-김현수-조셉으로 이어지는 LG의 중심 타선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내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후 취재진을 만난 산체스는 "오늘 직구가 좋아 경기 초반부터 컨트롤과 리듬에 신경을 쓰면서 투구를 펼쳤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최고 156km를 마크한 것에 대해서 "빠르게 던져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구속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작년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 산체스는 "작년과 비교하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서 "메카닉적으로 변화를 가졌다. 구체적으로 투구 템포를 최대한 똑같이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템포 유지가 되면 릴리스포인트가 일정하게 나오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전 염경엽 감독은 산체스의 변화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산체스는 "현재 느낌이 좋다. 변화구도 더 잘 던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과정이며 투수 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산체스는 "모든 선발 투수들이 잘 던지고 있기 때문에 개인 기록보다는 내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 팀을 위해서 꾸준히 던지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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