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이동국(40, 전북 현대)이 최근 터지지 않은 발끝에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전북은 지난 21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예선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에 지난 2차전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이동국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의 역할인 득점포 가동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한 부리람의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결국 득점은 없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했다면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바로 전북에서의 200골이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최근 발끝이 침묵하고 있는 이동국이었기에 더 아쉬웠다.
이동국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이상하게 골이 안 들어가는 것 같다. 못 넣은 지 꽤 된 것 같다. 조급함도 없지 않아 있다.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다”면서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하지만 이것 또한 이겨내야한다”고 반전을 약속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사령탑이 바뀌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타 팀들의 견제가 심해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쥐고 있던 1강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주장 이동국은 단호했다. 그는 “원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리그, ACL 모두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선수들도 잘못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 여름을 기점으로 더 높이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사진=STN스포츠,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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